[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80원 턱 밑에서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 영향이 장중에 전반적으로 되돌려지면서 하락 출발한 환율은 반등했다.
|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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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8.8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8원 오른 1379.6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6.8원 내린 1372.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2.8원)보다는 0.8원 하락 출발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70원까지 내려갔지만 환율은 우상향 흐름을 그리며 반등했다. 마감 직전까지 상승하며 환율은 1379.9원을 터치, 1380원선을 위협하고 있다.
미국 6월 실업률 상승에 이어 소비자물가도 4년 2개월 만에 첫 하락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보다 높아졌다. 시장에선 연 2회 금리 인하에 베팅하고 있다.
하지만 장중 물가 둔화 영향이 전반적으로 되돌림을 나타냈다. 약세를 보이던 달러화는 소폭 반등했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기준 기준 104.52를 기록하고 있다. 104 초반대에서 중반대로 오른 것이다.
일본은행(BOJ)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세에도 달러·엔 환율은 157엔에서 159엔으로 상승했다. 7.26위안대까지 내려갔던 달러·위안 환율도 7.27위안대로 올랐다.
국내 증시도 부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5500억ㅤㅇㅝㄷ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8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8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수급적으로도 환율 레벨이 많이 낮아진 만큼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을 부추겼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0억900만달러로 집계됐다.
| 12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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