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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글로벌 완구 콘텐츠 전문기업 오로라(039830)월드의 부채비율에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핑크퐁과 아기상어 등 다양한 IP 보유로 경쟁력을 확보하며 실적은 상승세인데, 부채가 왜 이렇게 늘어났는지 이를 낮추기 위한 회사측 대책은 무엇인지 이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1981년 봉제인형 생산 기업으로 시작해 43년차에 접어든 오로라월드.
지난해 영업이익은 284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넘게 급증했습니다. 미국 시장 매출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200% 이상이면 자기자본의 2배 이상에 달하는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했다는 뜻으로 위험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부채비율이 늘어난 건 골프장 매입과 판교 사옥 건립 영향이 큽니다.
오로라월드는 2021년 구학파크랜드를 인수하고 골프장 조성 공사를 시작했는데, 건설 비용으로 약 1000억원이 투입됐습니다.
증권가에서는 골프장 매입으로 부채가 늘었다면서도 이를 통한 외형 성장을 기대했습니다.
[최성환/리서치알음 대표]
오로라월드 측은 연 70억원대인 판교 사옥 임대 수익과 부동산 매각, 골프장 매출 등으로 부채비율을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또 전체 매출 가운데 70%가 해외시장에서 나오는 만큼 환율 상승에 따른 수혜도 기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내년부터는 부채비율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데일리TV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정 양국진/영상편집 김태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