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2Q 영업익 3947억원…면세수익 줄며 소폭 감소

매출액 1조3188억원…전년比 4.8%↑
국내 담배 및 해외 담배 판매는 호조
KGC인삼공사 영업익 54.2% 급감
  • 등록 2020-08-06 오후 1:21:00

    수정 2020-08-06 오후 1:21:00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KT&G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면세 수익이 줄어들며 영업이익이 소폭 하락했다.

KT&G는 지난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947억31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3188억원으로 4.8%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3244억6400만원으로 9.6% 감소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국내 담배 판매의 견고한 흐름 및 담배 수출 실적 호조로 매출이 올랐지만 코로나19로 면세 채널 악화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KT&G 개별만 놓고 보면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9081억원,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3,699억원을 기록했다. 저자극·냄새저감 제품 등 판매호조로 인해 궐련 담배 판매량 증가, 국내 NGP 전용스틱 점유율 상승, 분양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특히, 2분기 국내 담배 판매량(궐련)은 105억 개비로 전년동기대비 2억 개비 증가, 시장점유율은 교환자료 기준 63.4%로 0.6%p 증가했다.

2분기 해외담배 판매량(해외법인+수출)은 전년동기대비 9.4% 증가한 139억 개비이며, 매출액은 14.1% 증가한 2864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에도 해외법인의 현지 마케팅 및 유통망을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KGC인삼공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4% 감소한 277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54.2%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소비침체, 해외 여행객 급감, 다중집객시설 기피 현상 지속 등 영향으로 면세 포함한 법인채널 판매량 회복이 지연되면서다. 또 홈쇼핑 등 비대면채널 판매증가로 인한 수수료 증대와 면세채널 매출 하락 등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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