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경보도 막지 못한 캠핑 열기…"그래도 안전이 최우선"

온라인서 텐트·타프·등산복·캠핑용품 등 두 자릿수 신장
아웃도어 인기 영향…실제 야외활동은 조심해야
게임기·배달 등 '홈캉스' 위한 상품 판매도 주목
  • 등록 2020-08-04 오전 11:11:44

    수정 2020-08-04 오후 9:31:33

(왼쪽부터)원터치 텐트와 트레킹화(사진=G마켓)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을 비롯한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일 정도로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서도 캠핑 관련 상품 판매가 늘어났다.

당장 캠핑을 떠나기보다 휴가철을 맞아 해외로 떠나지 못하는 수요가 국내에 머물 수밖에 없어 일어난 현상으로 분석된다. 단,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볼 수 있는 만큼 당장은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캠핑과 등산 등 아웃도어 활동 관련 상품 판매가 여전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코로나19로 캠핑 등 야외에서 접촉 없이 즐기는 휴가에 대한 인기가 높아진 결과로 해석된다.

특히 최근 일부 지역 호우경보가 내릴 정도로 폭우가 쏟아지고 있음에도 아웃도어 관련 상품 판매가 늘어 눈길을 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mm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mm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G마켓이 최근 일주일(7월 27~8월 2일) 동안 아웃도어 주요 상품 판매를 집계한 결과 텐트·타프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69% 더 팔렸다. 여성 등산 의류는 84%, 남성 등산 의류 27%, 등산화·트레킹화는 8% 신장했다.

11번가에서도 등산·아웃도어 상품 매출이 지난해보다 17% 올랐다. 캠핑용품은 28%, 낚시용품은 7%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극성수기 시즌을 맞아 아웃도어 상품 판매가 늘기는 했지만, 폭우가 계속되고 있어 실제 야외활동에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는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지난 3일 오후 3시를 기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대응 수위를 비상 3단계로 격상했다. 지난 1~2일 이틀간 사망 6명, 실종 5명, 부상 4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공공·사유 시설 피해도 잇따랐다.

호우가 발생하면 자주 물에 잠기는 지역과 산사태 위험지역 등에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필수다. 또 실내에서는 문과 창문을 닫고, 외출을 하지 않고 TV·라디오·인터넷 등을 통해 기상 상황을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개울가·하천변·해안가 등 침수 위험지역은 급류에 휩쓸릴 수 있으니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한다. 산과 계곡의 등산객은 계곡이나 비탈면 가까이 가지 않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한다.

공사 자재가 넘어질 수 있으니 공사장 근처에 가까이 가지 않아야 하며 농촌에서는 논둑이나 물꼬의 점검을 위해 나가지 않아야 한다.

이처럼 호우시 위험한 야외활동보다 ‘홈캉스’(집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즐기려는 사람들 역시 늘어나면서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상품 판매는 더 높은 신장세를 기록했다.

G마켓에서는 최근 일주일 동안 게임기가 전년 동기 대비 144%, 집에서 노래방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마이크가 121%, 배달 상품권이 110%, 탁구용품이 120% 판매가 증가했다. 11번가에서도 냉장·냉동안주가 238%, 밀키트·쿠킹박스가 206%, 도서·음반 38%, 게임기가 15% 더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극성수기 휴가 기간이지만 야외 활동에 앞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장마 기간이 길어지면서 최근 한 주 동안 등산이나 캠핑 대신 집에서 휴가를 즐기는 홈캉스족이 늘어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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