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HLB(028300)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이 주최한 ‘K-블록버스터 글로벌 진출 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HLB는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진행된 미국 보스턴 C&D 인큐베이션 오피스 입주 기념식에 참여했다. 본 사업은 글로벌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바이오 제약사의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으로, 진흥원은 이번 행사에서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현판 전달식을 진행했다.
HLB는 보스턴 사무소를 통해 차세대 신약물질을 발굴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암 신약 판매를 통해 확보될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술력이 높은 미국 바이오텍 기업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거나 협력을 통해 다양한 적응증으로 신약개발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보스턴 사무소는 이러한 전략의 실행을 위한 전초기지 역할을 할 예정이다.
HLB그룹 계열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해외 기업들과의 유기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을 기대된다. 실제, 최근 GLP 인증을 받은 독성 비임상 CRO인 크로엔을 인수해 비임상 전주기의 원스톱(One-stop) 서비스 역량을 갖춘 HLB바이오스텝은 보스턴 오피스를 이용해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보스턴은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로, 글로벌 제약사들의 연구개발 센터와 매사추세츠공대(MIT), 하버드대 등 주요 대학과 400개 이상의 벤처캐피털(VC)이 밀집해 있어 기술 혁신의 중심지로 꼽힌다.
백윤기 HLB 대표는 “혁신 신약 개발의 성지와 같은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에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함께 연구하고 활발히 교류하여, 글로벌 신약개발 기업으로서 역량을 더욱 높여갈 것”이라며 “이러한 기회를 제공해 준 보건산업진흥원과 제약바이오협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당사도 국내 바이오 벤처들이 이곳 보스턴 센터에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