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국기술교육대 연구진이 급속 충전이 가능한 신개념 하이브리드 나노 발전기를 개발했다.
| 왼쪽부터 윤재욱 박사과정, 배진우 교수, 가줄라 프라사드 연구교수(사진=한국기술교육대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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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는 배진우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이러한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수행했다. 가줄라 프라사드 연구교수와 윤재욱 박사과정생 등이 제1 저자로 참여했으며, 배 교수는 연구책임을 맡았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은 압전(piezoelectric)과 마찰전기(triboelectric) 소재를 결합해 고성능의 에너지 수확 장치를 구현한 것이다. 대학 측은 “에너지 변환·효율성 측면에서 기존 기술을 뛰어넘는 혁신적 성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이브리드 나노발전기는 ‘마찰전기 나노발전기‘와 ‘압전 나노발전기’의 장점을 통합한 형태로 높은 출력을 가질 수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연구팀은 폴리비닐리덴 플루오라이드-헥사플루오로프로필렌(PVDF-HFP)에 압전 특성이 우수하다고 보고된 나노소재를 전기 방사 기술을 이용, 혼합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고효율의 하이브리드 나노 발전기를 개발한 것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저명 학술지(Small) 11월 5일 자에 게재됐다. 배진우 교수는 “이번 연구로 기존 나노 발전기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에너지 수확 기술의 새 지평을 열었다”며 “급속 충전 기능을 통해 더 많은 에너지 저장 및 응용 가능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