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올해 마통·신용대출 금리 가장 많이 올렸다

1~9월까지 4대 시중은행 및 케이뱅크 금리 비교
마통 1~2등급(0.66%P)ㆍ평균(1.33%P) 가장 치솟아
일반신용대출도 1~2등급(3.52%P)ㆍ평균(5.44%P)↑
카뱅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 위한 것"
  • 등록 2021-11-08 오후 3:11:37

    수정 2021-11-08 오후 9:09:10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뱅) 대표주자인 카카오뱅크(323410)가 올해 4대 시중은행에 비해 신용대출 금리를 더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 통장뿐만 아니라 일반신용대출 금리 양쪽 모두에서다. 카카오뱅크는 금리 자체도 두 상품 모두 가장 높았다. 인뱅이 신용대출 금리가 가장 싸다는 생각은 ‘옛날 얘기’가 된 셈이다.

8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9월 중 취급된 카카오뱅크의 마이너스통장 1~2등급 금리는 3.92%로 4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은행) 및 케이뱅크 마통 금리 중에 가장 높다. 같은 기간 마통 금리는 카카오뱅크에 이어 케이뱅크(3.76%), 하나은행(3.63%), KB국민은행(3.59%), 우리은행(3.58%), 신한은행(2.81%) 순으로 높다.

9월 카카오뱅크 마통 금리는 올해 1월에 비해 0.66%포인트(p)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나머지 4대 시중은행 및 케이뱅크의 금리 인상폭보다 크다. 1~9월까지 은행별 마통 금리 차이를 보면 케이뱅크(0.52%p) 하나은행(0.49%p), 우리은행(0.46%p), KB국민은행(0.42%p), 신한은행(-0.03%p) 순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금리(3.26%)도 가장 높은데 지난 9개월간 금리도 가장 많이 끌어올렸다.

마통 금리 수준이나 인상폭은 1~2등급의 고신용자뿐 만 아니라 평균금리를 봐도 마찬가지다. 카카오뱅크의 9월 중 마통 평균금리는 4.87%로 6개 은행에서 가장 높다. 1월 카카오뱅크 마통 평균금리보다 1.33%p 높은 수준으로 같은 기간 케이뱅크(0.57p), 우리은행(0.46%p), KB국민은행(0.44%p), 하나은행(0.3%p), 신한은행(-0.03%p) 금리 인상폭을 모두 압도한다.

같은 기간 마통을 제외한 일반신용대출 금리 역시 카카오뱅크가 가장 높고 인상폭도 가장 크다. 카카오뱅크의 9월 1~2등급 금리와 평균금리는 각각 3.52%와 5.44%로 6개 은행에서 가장 높다. 1~9월 금리 인상폭도 1~2등급은 0.75%p, 평균금리는 2.28%p로 가장 금리 인상폭이 적은 하나은행(0.04%p/1~2등급, -0.38%p/평균금리)보다 1~2등급은 0.71%p, 평균금리는 2.66%p 높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통과 일반신용대출의 1~2등급 금리가 올해 가장 많이 치솟은 데 대해 “지난해 말부터 올해 내내 금융 포용에 방점을 찍고 고신용대출 상품에 대해 한도를 낮추고 금리를 높게 가져가는 정책을 유지해왔다”고 말했다.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고신용자 대출 한도를 축소하고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고신용자(신용평가사 코리아크레딧뷰 KCB 기준 820점 이상) 대상 마통 및 일반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축소한 데 이어 지난 5월 마통은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일반신용대출은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또다시 낮췄다. 현재는 아예 정부의 강도 높은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고신용자 대상 마통은 10월1일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도 같은달 8일부터 연말까지 중단한 상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마통 및 일반신용대출의 전체 평균 금리에 대해서도 “중저신용대출 전용 상품이 출시되면서 대출받는 범위가 신용점수가 낮은 이들이 포함되다 보니 평균금리가 높아진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은행연합회) (단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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