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민간 카페 등에도 다회용기 공유시스템을 시범 도입한다. 23일 신계용 과천시장과 구태본 스마트케이타워 관리단장, 양우정 ㈜더그리트 대표이사 등은 ‘일회용컵 없는 카페’를 만들기 위한 시범 사업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를 열었다.
| 23일 계용 과천시장이 은빛나루 카페에서 일하는 실버 바리스타에게 ‘일회용컵 없는 카페’ 사업 참여 현판을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과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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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는 스마트케이타워에 입점한 은빛나루카페(1호점)와 페이브베이커리, 시청 정문 앞 복지카페, 시민회관 3층 커피타임 카페, 정보과학도서관 페이지카페 등 5곳에서 참여했다.
카페 다회용기 공유시스템은 카페 이용자가 드림패스앱을 통해 보증금 환불을 받을 계좌를 등록한 뒤 음료 주문 시 앱에서 다회용컵 이용을 선택해 음료를 마시고, 무인반납기에 컵을 반납하면 반납 즉시 보증금을 환불받는 제도다.
앞서 과천시는 2020년 3월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컵과 접시, 용기,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와 개인컵 등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해 왔다.
또, 다회용기 사용 활성화를 위해 지난 5월 텀블러 살균세척기를 청사 내에 설치해 직원들이 손쉽게 텀블러와 개인 컵 등을 세척할 수 있게 했으며, 다회용기(컵)를 시청 내 각 부서에 정기적으로 비치·회수해 회의나 행사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과천시는 해당 시범 사업의 성과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하고 홍보해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 내 카페를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신계용 시장은 “과천시는 탄소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일상에서 시민 누구나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일회용컵 없는 카페’를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조금 번거롭게 생각되더라도 지구를 위해서,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