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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농어촌 5G 공동이용 업무협약’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마존이 (투자회사의) 전략적 투자자(SI)로 들어올 수 있다”며 “분할에 6개월이 소요되니 우리도 주주 구성에 전략적인 주주를 초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아마존과 e커머스 사업 혁신을 위한 협력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11번가를 통해 연내 아마존 직구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전날 발표한 지배구조 개편안에서 인적분할을 통해 존속회사인 ‘AI&디지털 인프라 컴퍼니’와 신설회사인 ‘ICT 투자전문회사’로 나눈다는 계획을 밝혔는데, 11번가는 신설회사 밑으로 들어간다.
새로운 투자회사의 사명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다만 통신사업을 담당하는 존속회사에 대해서는 “텔레콤은 (그대로) 써도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반도체 인수합병(M&A)에 대해서는 “미중 간 반도체 갈등때문에 반도체 전체 재편이 급격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조그만 반도체 생태계를 인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조금 더 큰 움직임을 준비하는 게 훨씬 중요해보인다”며 “그런데 지금 합병이나 이런 것들이 자유롭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