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간식은 '대추'가 제격…가격 전년비 22.4%↓[생활물가]

수확량 증가 영향으로 경매 시장서 가격 급락
내달 반입량 최고조…추가 가격 하방 압력도
좋은 대추, 알 굵고 크기 균일하며 밝은 빨간색
  • 등록 2024-09-27 오후 3:09:41

    수정 2024-09-27 오후 3:09:41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가을철 대표 간식 대추가 수확량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가격이 20% 이상 내려갔다. 추가 출하 물량을 고려하면 당분간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전망이다.

농가에서 수확된 대추.(사진=픽사베이)
27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에 따르면 이달 경매시장에서 생대추(특·10㎏) 평균 가격은 작년 9월 8만3407원에서 이달 6만4746원으로 22.4% 하락했다. 고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확량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작년보다 수확량이 늘어서다.

일례로 보은군대추연합회는 지난 7월 1차 대추작황 조사에서 올해 예상 생산량을 1564톤(t)으로 정했지만, 지난달 3차 작황 조사에서 올해 예상 생산량을 2000t으로 상향했다. 이는 작년 생산량보다 2배 정도 많은 예상치다.

여기에 대추는 내달 시장 반입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등 가격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작년 가락시장 월별 반입량을 살펴보면 9월 332t에서 10월 567t으로 증가했다. 거래액 역시 동기간 42억7100만원에서 56억7000만원으로 확대됐다.

가을 제철 과일인 대추는 10월이 숙기(익는 시기)다. 특히 함유된 베타카로틴 성분은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해 노화를 방지해 준다. 아울러 발암물질을 배출해 항암효과에 효과적인 기능을 하며 신경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 부기 제거, 혈관질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합리적인 소비를 위해선 우수한 품질의 상품을 고르는 것도 중요하다. 좋은 대추는 알이 굵고 크기가 균일하며 밝은 빨간색을 띤다. 또 반점이나 벌레 자국, 상처가 없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건대추는 꼭지가 잘 말라 있는 것을 골라야 한다.

대추를 오래 보관하려면 밀폐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건대추의 경우 주름 사이에 이물질이 많으므로 솔로 잘 털어 내거나, 대추를 담은 물에 청주를 약간 부은 후 물로 깨끗이 씻는 것을 추천한다.

한편, 연중 물량의 70% 이상이 가을과 겨울에 몰려있는 밤도 요즘이 제철이다. 혈관 건강, 위장 기능 강화, 숙취 해소, 면역력 강화, 피로 해소, 피부미용에 탁월한 밤은 알이 굵고 윤기가 나며, 손으로 들어봤을 때 단단하고 묵직한 것이 최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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