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빠르게 확산…“축산물 반입 안돼요”

3일 안후이성서 감염 확인…두 달 새 일곱 번째
국내 유입 우려 커져…공항 검역서 발견되기도
  • 등록 2018-09-04 오후 12:07:32

    수정 2018-09-04 오후 1:38:27

중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 현황. 농림축산식품부 제공


[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중국에서 돼지 전염병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인근 국가인 우리나라 유입 우려가 커지면서 당국은 국경 검역 강화와 함께 여행객의 축산물 반입 금지를 홍보하고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중국 검역당국이 안후이(安徽)성 쒸안청(宣城)시에서 또 ASF 감염을 확인해 이동제한과 살처분, 소독 조치에 나섰다고 4일 밝혔다.

올 들어 벌써 일곱 번째다. 지난달 3일 랴오닝성 선양시에서 첫 발견 이후 같은 달 16일 허난성 정저우시, 19일 장쑤성 롄윈강시, 22일 저장성 윈저우시, 30일 안후이성 우후시로 확대됐다. 이달 들어서도 2일 안후이성 쒸안청시 2개 농장에서 폐사축이 발견된 이후 3일 또 ASF가 발견됐다.

ASF 바이러스는 배설물이나 사료를 통해 옮는 치명적인 돼지 전염병이다. 치사율이 30~100%(급성형 100%, 일반형 30~70%)에 달하는데다 아직 예방 백신이 없어 당국은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일단 걸리면 추가 전염을 막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처분하는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 유입 가능성도 그만큼 커졌다. 지난달 24일 중국을 찾았던 여행객이 들고 온 순대, 만두 등 돈육가공품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ASF 국내 유입 가능성을 확인한 첫 사례다.

당국은 공항, 항만 등 국경 검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일반 여행객 역시 외국, 특히 중국 같은 ASF 발생국 내 축사 방문을 자제하고 축산물 반입을 금지할 것을 당부했다. 국내 농가에서의 축사 소독 강화도 독려하고 있다. 남은 음식물을 통해서도 옮길 수 있는 만큼 양돈 사료도 고온처리 후 급여해야 한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 국경검역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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