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블링컨 만난 崔대행 "한미동맹 바탕으로 외교·안보 기조 유지"

블링컨 "崔대행 체제 리더십 완전히 신뢰"
  • 등록 2025-01-06 오후 1:35:45

    수정 2025-01-06 오후 1:35:45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천명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 대행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을 고별 방문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만나 “우리는 굳건한 한·미 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한 외교·안보 기조를 지속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공동성명 및 워싱턴 선언, 한·미·일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정신 등을 통해 한미 양국의 핵심 성과들이 계속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당국간 긴밀한 소통과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 가능성에도 면밀히 대비해 나갈 것”을 블링컨 장관에게 당부했다.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캠프 데이비드 선언 등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 정책의 성과를 지켜나가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블링컨 장관도 “한국의 친구로서 미국은 한국 민주주의의 저력은 물론, 최 권한대행 체제의 리더십에 대해 완전히 신뢰한다”며 “미국의 대한(對韓) 방위공약은 한 치의 흔들림도 없다”고 화답했다. 이어 “70년 이상의 한·미동맹은 한반도와 인·태(인도·태평양) 지역 평화·안정의 핵심축으로서 그 중요성과 역할은 어느 때보다 분명하다”며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등 한·미·일 협력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 정부를 대표해 지난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에 위로를 전하며 “미국은 어떤 필요한 지원도 할 준비가 되어있다”고도 했다.

이달 20일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따른 퇴임을 앞둔 블링컨 장관은 한국과 일본, 프랑스를 고별 방문 중이다. 그는 이날 최 대행 예방 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한·미·일 협력, 북핵 문제 등 역내 현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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