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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위협 전망’ 보고는 격화되는 강대국 간 전략적 경쟁,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특히 신흥기술의 부상 등 새롭고 복합적인 위기의 등장이 국제질서의 재편으로 이어지는 안보 환경의 변화에 한층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는데 기여하고자 작성됐다.
보고서는 △정치 △경제 △신(新)안보 △신흥기술 등 네가지 분야로 미래 예상되는 도전요소를 식별했다.
경제 안보는 국가 간 경계가 뚜렷하지 않고 높은 상호의존성을 보이고 있으며 복잡하고 고도화된 공급망으로 인해 한 지점의 충격이 다양한 분야로 파급될 수 있는 점이 지적됐다. 보고서는 “관련 동향을 파악하고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공조와 연대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정학적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의 경우 경제 안보는 핵심적인 국가이익이 될 것”이라 했다.
향후 10년간 에너지 분야에서 예상되는 주요 도전요소로 △공급망 불안정 △국내 핵심 에너지 인프라 시설의 취약성 △탄소 규제와 에너지 전환 등이 식별됐다. 핵심 광물자원 분야에서는 △지정학적 갈등과 자연재해, 전염병 등에 따른 핵심광물자원 공급망의 불안정 △경쟁국의 핵심 광물자원에 대한 배타적 정책 등이 식별됐다. 식량 분야에서는 △국내 식량 자급률의 하락 △국제곡물 생산 및 가격 변동성 확대 등이 식별됐다.
테러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주요 도전요소로 △해외의 우리 국민·기업 대상 테러위협 △‘외로운 늑대’형 자생테러 △사이버공격을 비롯한 신종 테러기법 증가 등이 식별됐다. 기후변화 분야에서는 △극한 국지적 자연재해 또는 해수면 급상승으로 인한 피해 발생 △기후변화에 따른 신종 감염병 발생 △재해재난 대비 군의 역할 변화와 극한 기후환경에서의 군사작전 수행 제한 등이 식별됐다. 팬데믹 분야에서는 △기존 대응체계를 초월한 새로운 팬데믹 출현(중증도 증가와 주기 단축) △전국적·대규모 감염 발생에 따른 의료시스템 한계 도달 △글로벌 공급망의 불안정 심화 △군의 전력운용과 작전능력 제한 등이다.
신흥기술도 핵심 국가안보 영역으로 규정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주요 도전요소로는 △자율무기 시스템의 급속한 발전 △전장 지능화 △AI 기반 인프라 시스템의 마비나 오작동 가능성 등이 식별됐다. 컴퓨팅, 암호통신, 계측 등을 중심으로 한 양자 분야에서는 △암호체계 무력화 △스텔스 표적 탐지 △초경량ㆍ초감도 계측 등이다. 합성생물학 분야에서는 △다각적 생물안보 위협 증가 △생물무기 대응 역량 부족 △연구개발·산업공급망 경쟁 등이 식별됐다. 차세대 이동통신(6G) 분야에서는 △자율주행·원격조종의 군 무기화 △표준 경쟁 심화 △6G 소재·부품·장비 공급망 확보 등이 식별됐다. 우주 분야는 △우주공간의 전장(戰場)화 △반우주 공격수단 다양화 △핵심 부품·기술 수출통제 강화 등이 식별됐다. 사이버안보 분야는 △사이버 공격 지속 증가 및 고도화 △신흥기술의 부상과 사이버안보 기술 격차 △기술·제품 수출통제 등이 식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