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 최종 인가..경영정상화 기대 ‘쑥’

10개월만에 회생절차 조기 종결
라인업 확대하고 해외 시장 넓힌다
KG모빌리티와 협업도 강화
‘KGM 커머셜’ 새출발 눈 앞
  • 등록 2023-09-26 오후 3:21:43

    수정 2023-09-26 오후 3:21:43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에디슨모터스 회생계획안이 최종 인가를 받았다. KG모빌리티 품에 안긴 에디슨모터스가 친환경 종합 상용차 기업으로의 변신을 앞둔 가운데 경영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KG모빌리티 CI. (사진=KG모빌리티)
26일 KG모빌리티(003620)에 따르면 전날 창원지방법원에서 열린 에디슨모터스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조의 100%, 회생채권자조의 74.19%가 계획안에 동의했으며,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에 대한 인가가 선고됐다.

이에 따라 에디슨모터스는 지난해 11월 신청 이후 약 10개월만에 회생절차를 조기 종결하며 본격적인 경영 정상화에 몰두하게 됐다.

에디슨모터스는 앞으로 중형 버스와 대형 시외 버스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고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시장을 넓혀 판매 물량을 늘리는 등 회사 재무 건전성과 자본구조 개선 작업에 속도를 낸다.

KG모빌리티는 에디슨모터스가 향후 회생계획에 따라 회생채무변제, 감자 및 출자전환 등 회생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3월 에디슨모터스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선 KG모빌리티는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을 이어 왔다. 5월과 8월 두 차례에 걸쳐 긴급운영자금을 지원하고, 곽재선 KG모빌리티 회장이 직접 에디슨모터스 공장을 방문해 직원을 격려하고 조직을 정비하면서다.

곽재선 KG 모빌리티 회장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미래 발전 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KGM 커머셜’(새 사명)로 새출발할 에디슨모터스가 KG모빌리티의 상용차종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곽 회장은 지난 21일 열린 미래 발전전략 기자간담회에서 KGM 커머셜 출범을 알리며 전기 상용차 제품군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 등 해외 시장 진출 등 구상을 밝혔다.

그는 “현재 11미터 전기 상용차를 생산 중인 KGM커머셜은 내년부터 9미터 전기 상용차도 생산할 계획”이라며 “9미터와 11미터 두 시장의 연간 수요는 2400대 정도로 이중 1000대 이상을 판매한다면 연간 3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를 통해 KG모빌리티는 ‘원스탑 모빌리티 서비스’(One Stop Mobility Service)를 제공하며 사용자 중심 모빌리티 환경을 구성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에는 특장법인 KG S&C도 출범했으며, 중고차 사업 진출 역시 추진 중이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에디슨모터스 인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의 성장발전을 위한 신규사업 모색의 일환”이라며 “KG모빌리티와의 연구개발 및 구매소싱 분야 등 협력 강화를 통해 에디슨모터스를 명실공히 친환경 종합 상용차 회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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