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휴젤(145020)이 LG생활건강을 18년간 이끌었던 차석용 전 부회장을 영입한다. 차 전 부회장은 국내 10대 그룹 계열사에서 가장 오래 자리를 지킨 최고경영자(CEO)라는 신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LG생활건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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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은 9일 이사회를 열고 차 전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휴젤은 오는 30일 제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 전 부회장의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한다.
이사 후보로 추천된 차 전 부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차 전 부회장은 경영에 나선 이후 17년 연속 성장이라는 기록을 세워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이끈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차 전 부회장이 LG생활건강을 이끈 동안 매출은 9배, 영업이익은 22배 이상 성장했다.
특히 차 전 부회장은 씨앤피(CNP) 화장품, 피지오겔, 코카콜라 음료 등 전략적인 기업 인수합병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중국, 북미, 일본 등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탁월한 기업 경영 능력을 입증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차 전 부회장은 LG생활건강 외에도 한국P&G 총괄사장과 해태제과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휴젤 관계자는 “차 전 부회장은 다양한 사업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며 뛰어난 사업 역량을 인정받아온 만큼 기존 이사회와 함께 글로벌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휴젤의 외형 확대와 내실 강화를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통해 주주 가치 제고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