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만에 한국서 사라지는 ‘스무디킹’…속사정은

신세계푸드 "본사가 계약 종료 통보"
"10월 철수…업종 변경 지원 예정"
  • 등록 2024-09-23 오후 4:49:46

    수정 2024-09-23 오후 4:57:12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신세계푸드(031440)가 운영하는 스무디 전문점 ‘스무디킹’이 내년 10월 운영을 종료한다. 지난 2003년 서울 명동에 1호점을 개점한지 22년 만이다.

스무디킹 강남고속터미널역점 (사진=스무디킹)
23일 업계에 따르면 스무디킹코리아는 지난 20일 스무디킹 가맹점주에게 영업 종료 공문을 전달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국내 사업권을 두고 미국 본사와 협상했으나 계약 연장에 합의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스무디킹 매장은 2021년 305개에서 지난해 169개까지 감소한 데 이어 현재 90여곳만 운영 중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임대 기간이 남아 있는 가맹점주 등을 대상으로 업종 변경 지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무디킹은 1973년 미국에서 과일 음료 브랜드로 출발했다. 지난 2003년 국내에 진출했고 신세계푸드가 2015년 10월 스무디킹 한국 사업권 지분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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