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ISC, SKC 피인수 속 유증에 발목…13%대↓(종합)

  • 등록 2023-07-10 오후 4:31:01

    수정 2023-07-10 오후 4:31:0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ISC가 최대주주 변경수반 주식 양수도 계약에 따라 SKC에 피인수를 앞두고, 유상증자에 따른 주주 가치 희석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ISC(095340)는 전거래일 대비 13.61% 하락한 4만9500원에 마감했다.

같은 날 SKC(011790)는 10만100원으로 전거래일 대비 4.03% 떨어졌다.

ISC는 헬리오스제1호사모투자합자회사 외 2인이 보유 중인 3651억원 규모의 구주 653만7780주와 372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SKC와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PE)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7일 공시했다. 주당 가액은 5만5850원이다.

또 ISC는 SCK와 헬리오스PE 등을 상대로 20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결정했다. 발행되는 신주는 379만7587주이다. 신주발행가액은 5만2665원이다. 상장예정일은 오는 10월16일이다.

이번 주식양수도 계약과 유상증자에 따라 최대주주가 오는 9월27일 SKC로 변경된다. SKC의 예정 소유 지분비율은 45.03%다. 헬리오스프라이빗에쿼티는 3.7%이며, 교환사채 행사 시에는 6.9%로 늘어난다.

ISC의 주가가 하락한 건 유상증자에 따른 기존 주주들의 가치 희석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은 5만2265원으로, 이는 지난 7일 종가 5만7300원 대비 9.6% 할인된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주주가치 희석에 따른 단기 영향을 피하기 어렵지만, 장기적인 성장성이 이를 상쇄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유상증자에 따른 주당순이익(EPS) 희석은 불가피하나 비메모리, 특히 어드밴스드 패키징 내에서 러버형 소켓이 주류로 자리매김한다면 추정치 상향뿐만 아니라 멀티플 리레이팅(재평가)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ISC의 경우 SK그룹 편입 후 캡티브 고개사향 테스트소켓 물량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SKC가 1단계 상업화 설비를 건설 중인 글라스기판과의 시너지 또한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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