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계획한 공동주택 ‘한남 힐데스하임’ 대신 지상 5층 규모 오피스로 개발되는 것. 아직 브릿지론 단계라서 용산구청에 인허가 관련 접수가 들어오지는 않았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남동 730번지 일대에 지하 5층~지상 5층 오피스를 개발하는 사업 관련 1070억원 대출이 지난 6월 15일 실행됐다. 만기는 대출실행일로부터 12개월 되는 날(내년 6월 15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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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청에는 아직 건축허가 등 인허가 관련 접수가 들어오지 않은 상태다.
시행사 에이치디산업개발은 이 일대 오피스를 개발하기 위해 지난 6월 체결한 대출약정서에 따라 대주단으로부터 총 1750억원을 대출받았다.
이 중 특수목적회사(SPC) 비케이한남원이 빌려준 금액은 트랜치A 대출 중 일부(1120억원)와 트랜치B 대출 중 일부(50억원)다.
다만 비케이한남원은 지난 6월 체결한 양수도계약에 따라 트랜치A 대출 100억원의 대주(돈 빌려 준 사람)로서 권리 및 의무, 지위를 양도했다.
이에 비케이한남원이 현재 시행사 에이치디산업개발에 빌려준 자금은 트랜치A 대출약정금 1020억원, 트랜치B 대출약정금 50억원이다. 둘을 합치면 1070억원이다.
비케이한남원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일련의 PF ABSTB를 차환 발행하는 구조여서다. PF ABSTB의 최종 만기는 내년 6월 17일이다.
IBK투자증권은 이 유동화 거래의 주관회사다. 또한 대출채권 매입 등 확약기관이자, 자산관리자 역할도 맡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업무수탁자다.
비케이한남원은 이 ABSTB의 차환 위험을 줄이고, 상환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IBK투자증권과 ‘대출채권 매입확약 계약서’를 체결했다.
에이치디산업개발의 신용도 및 사업 현금흐름 등에 따라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신용위험이 달라진다는 불확실성이 있어서다.
IBK투자증권은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한 ABSTB를 상환하는 데 충분한 수준으로 비케이한남원이 보유한 대출채권을 매입해야 한다.
또는 ABSTB 발행한도 금액의 합계액 이내(1070억원)에서 비케이한남원이 발행한 사모사채를 인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