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무늬`만 5G…서울지하철 3·8호선엔 안 터져

가용률 3호선 26.7%, 8호선 26.9%로 평균에 크게 밑돌아
LGU+, 2·3·8호선 통신3사 중 가장 낮은 수치 기록
김상희 "가용률 실태조사 정례화, 품질 향상 유도해야"
  • 등록 2020-10-19 오후 2:18:51

    수정 2020-10-19 오후 2:18:51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지난 한 해 동안 누적 이용자 수 27억명을 기록한 서울지하철 일부 노선의 5G 가용률이 현저하게 낮아 서비스 체감도 향상을 위해 통신사의 품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상희 국회 부의장.


19일 국회 부의장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상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부천병)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3호선과 8호선의 5G 가용률은 각각 26.74%와 26.96%로, 전체 지하철 평균 가용률(76.33%)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호선의 5G 가용률은 5G 커버리지 전체 점검 대상 호선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LGU+의 5G 가용률은 2호선 48.73%, 3호선 11.13%, 8호선 6.65%로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상희 부의장은 “통신3사는 5G 요금제 가입을 안내하면서 이용자 가입 지역과 관련 대중교통의 5G 가용률 및 커버리지 등을 약관으로 고지해 5G 이용자를 보호해야 한다”면서 “과기부가 지하철 전체 호선이 아닌 일부만을 대상으로 5G 커버리지를 조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점검 대상을 전체 호선으로 확대할 필요가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부의장은 이어 “5G 가용률 실태조사를 정례화 해 변화 추이를 면밀하게 살필 필요가 있다”며 “통신사 스스로가 5G 품질을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 궁극적으로는 5G 가입자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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