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IB플러그에너지(015590)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29.88% 늘어난 1373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9억원이며, 순이익은 143억원으로 2009년 이후 최대 실적이다.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이익은 163억원으로 전년 대비 56.56% 증가했다.
KIB플러그에너지에 따르면 기존 사업인 화공사업 부문 업황이 개선된 점과 사업 효율화를 통한 원가 절감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열교환기 수출 비중이 높은 만큼,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됐다.
회사 측은 “중동지역 유전 및 정유소 사업 관련한 대규모 수주도 기대되는 만큼 실적 성장폭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부가 제품군 수주 비중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로 진출한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안정 궤도에 안착하고 있다”며 “열, 유체, 에너지 관리 장치의 생산과 운용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향후 신사업에도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KIB플러그에너지는 기존 사업의 안정성을 기반으로 2차전지, 수소에너지 등의 신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9월 전기·수소버스 전문기업 범한자동차를 인수했으며, 지난달 19일에는 수소연료발전 사업을 위해 울산 부지를 매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