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공사 앞둔 대전, 교통체증 해법 마련 고심

대전시, 도시철도2호선 공사 관련 시민 설문조사 결과 발표
교통수요분산·대중교통이용활성화 등 원해…규제보단 지원
  • 등록 2024-11-21 오후 1:17:13

    수정 2024-11-21 오후 1:17:13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트램(노면전차) 방식의 대전 도시철도 2호선 건설 공사 기간 중 가장 필요한 것은 ‘교통수요분산’과 ‘대중교통이용활성화’라는 설문 조사가 나왔다. 대전시는 21일 도시철도 2호선 공사 기간 중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에 대한 시민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전시가 실시한 트램 설문조사 결과. (이미지=대전시 제공)
이번 설문조사는 2호선 공사 시간 중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정책 방향 및 선호도를 조사해 연도별 트램 연계 교통 대책 수립에 반영하고, 대중교통 이용률 제고 방안 등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조사는 2024년 대시민 여론조사와 대전시소 일상공감 리서치 등 2가지 방법으로 진행됐다.

2024년 대시민 여론조사는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위탁해 만 18세 이상 대전시 거주자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및 전화 면접으로 진행했고, 대전시소 일상공감 리서치는 대전시 정책제안 플랫폼 대전시소(SNS)를 통해 955명의 응답내용을 수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P이며, 95% 신뢰수준이다.

주요내용을 보면 우선 2호선 공사 기간 중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교통수요분산(35%)과 대중교통이용활성화(23%)를 꼽았다. 교통수요분산을 위해서는 대중교통이용 활성화 지원(27%), 우회경로 및 주정차금지구역 확대(23%)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증편(33%), 요금지원(29%) 방법 등으로 나타났다.

교통불편 최소화를 위한 대책추진 방향성에 대한 질문에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한 응답자는 64%, ‘규제정책’을 선택한 응답은 36%였다. 주요 지원 정책으로는 933명(48%)의 응답자가 대중·대체교통수단 이용지원(도시철도, 시내버스, PM 이용 등)을 택했다.

현재 주로 이용하는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 자동차 53%, 대중교통 41% 등이며, 공사 기간 중 교통체증 등이 예상되지만 현재 교통수단을 계속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 계속 이용이 64.7%, 교통수단을 변경하겠다는 답변이 35.3%로 조사됐다.

교통 수요 감축을 위해서는 대중교통 혜택 강화(38%), 승용차 요일제 참여 혜택 확대(32%), 공공기관 등 2부제 시행(18%)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또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 정책으로는 대중교통 증편(33%), 요금 지원(29%), 버스전용차로 탄력 운영(18%) 등이 제시됐다.

최종문 대전시 교통국장은 “트램 공사를 앞두고 다양한 소통 방식을 통해 시민의 의견을 듣고 지속적으로 협조를 구해 나가겠다”면서 “설문조사 결과는 앞으로 추진할 시민불편 최소화 대책 및 교통대책에 최대한 반영할 계획으로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체계 개편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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