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람그룹 “AI로 나만의 곡 만듭니다”

보람그룹, 김형석 작곡가와 AI 음원 제작 MOU 체결
고인 목소리 재현 가능…추모곡·축가 다방면 활용 예정
  • 등록 2024-12-23 오후 3:58:47

    수정 2024-12-23 오후 3:58:47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으로 추모곡에도 AI기술이 적용된다.

보람그룹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보람그룹 본사에서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와 ‘AI 음악 IP 서비스 상품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 따라 AI 음악(메모리얼 송) 제품의 개발 및 판매, 마케팅 등의 분야에서 상호협력키로 했다.

보람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메모리얼송’ 상품 제작과 마케팅에 박차를 가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할 계획이다.

메모리얼송이란 장례, 수연, 결혼, 출산 등 고객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추억하거나 기념하기 위해 AI로 음원을 제작하는 상품이다. 각자의 사연을 전문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AI가 가사와 노래를 만들어 제공하는 방식으로 추모, 축하, 기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고인의 목소리를 담은 메모리얼송도 계획 중이다. 고인의 생전 영상, 녹음본을 전달하면 목소리를 분석해 이를 토대로 노래가 만들어진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고인의 생체원소를 담은 생체보석에 이어 고인을 추억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뜻깊은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보람그룹 관계자는 “메모리얼송은 장례나 결혼, 수연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는 최신 트렌드를 접목한 AI 음원 상품”이라며 “메모리얼송 외에도 반려로봇, 디지털 시니어케어 등 AI를 활용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해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 맞춤형 혜택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ㅈ;닌헤 미국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32년까지 생성형 AI 시장 규모는 약 1조 3000억달러(약 18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2년 시장 규모인 400억 달러(약 52조 5000억 원)보다 30배 이상 확대된 수치다.

김기태(왼쪽에서 세번째)보람상조라이프 대표이사와 김형석(왼쪽에서 네번째)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양사 관계자들이 ‘AI 음악 IP서비스 상품개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보람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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