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대북 압력 필요하지만 평화외교 노력도 중요”

“유사시 한국 거주 일본인 귀국·난민 급증도 대비”
  • 등록 2017-04-17 오후 12:02:08

    수정 2017-04-17 오후 12:02:08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는 17일 중의원 결산행정 감시위원회에서 전일 북한의 실패한 미사일 발사 시도에 대해 “(북한이)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지만 (우리가) 외교적 노력을 통해 평화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그러나 “대화를 위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북한을 진지한 대화로 이끌기 위한 압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사·경제적 압력도 필요하지만 주변국이 우려하고 있는 선제적 무력 행사보다는 외교적 해법이 우선돼야 한다는 원론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미 핵 항공모함 칼 빈슨은 곧 한반도 해역에 닿는다. 중국 역시 17일부터 평양 항공 노선을 중단하는 등 경제 압박 수위를 높였다.

그는 이와 함께 “남·북한에 있는 일본인 보호나 귀국 조치가 필요하게 될 가능성을 포함해 미리 다양한 상황을 상정해 필요한 준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납북 일본인에 대해서도 “이들의 안전보장을 위해 미국에 협력을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한반도 전쟁 때 피난민 발생 가능성을 고려해 수용시설 설치·운영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자위대는 북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비 태세를 묻는 자민당 세토 류이치 의원에 “첨단 경계감시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일의 협력으로 공격을 억제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미 핵무기를 통한 ‘핵우산’ 등 대북 억지력 확대 방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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