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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텔레콤은 전 세계 28개국에서 사업을 전개 중인 글로벌 이동통신사다. 지난 4월엔 미국 자회사 T모바일이 현지 통신사 스프린트를 인수합병(M&A)하며 몸집을 더 키웠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날 도이치텔레콤과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랩스 주요 임원진들은 1784사옥에서 만나 AI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김남선 네이버 최고재무책임자(CFO)와 한근주 네이버클라우드 사업 오퍼레이션 총괄,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강상철 네이버랩스 책임리더가 직접 기술을 소개했다.
이날 양사는 하이퍼클로바 X 기반 소버린 AI와 클라우드 기술에 대해 논의했다. 하이퍼클로바 X를 활용한 LLM 구축 방법과 수익화를 위한 향후 계획이 주를 이뤘다. 소버린 AI는 국가의 데이터 주권과 규제 준수를 보장하기 위해 개발된 AI 기술을 의미한다. 쉽게 말해 현지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각국 정부 규정을 준수하는 AI 기술이다.
네이버 1784에 접목된 자율주행 로봇 ‘루키’와 디지털 트윈 솔루션 기술에 대한 부분도 논의했다. 네이버랩스는 도시 규모 단위로 한 번에 구축할 수 있는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와 멀티 로봇 인텔리전스 시스템 ‘아크(ARC)’ 개발 과정,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이어진 투어 시간에서 네이버 1784에 적용된 로보틱스와 사물인터넷(IOT) 기술 구현을 직접 체험했다. ‘루키’ 100여대가 커피와 도시락을 배달하는 모습을 통해 디지털 트윈 기술 역량이 높다는 점을 인정했고, 네이버클라우드 협업툴 ‘네이버웍스’와 관련된 추가 논의를 이어가자는 제안도 했다.
도이치텔레콤 관계자는 “지난 2019년에 네이버랩스를 방문해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는데, 그로부터 4년 만에 네이버가 기술 발전을 구체화한 것 같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네이버에 감탄했고, 네이버 1784가 ‘네이버웍스’와 만나 건물 자체가 AI 비서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다양한 기술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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