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스텍, 171억 배터리셀 공정 수주…인도로 출하

인도표준규격(BIS) 인증용 초도 양산샘플 출하
인도 진출로 2차전지 배터리분야 글로벌 기업 도약
  • 등록 2023-11-13 오후 2:48:00

    수정 2023-11-13 오후 2:48:00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제이스텍(090470)이 1300만달러 규모의 2차 전지 배터리셀 제조공정 솔루션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한화로 171억원 규모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1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제이스텍은 2차전지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작년 8월 상아피에스를 인수, 각형 캔케이스·캡어셈블리 부품을 내재화하고 샘플 공급에 나섰다. 올해 2월 미국 IBC와 160억원 규모의 2차전지 생산라인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제이스텍은 관계회사인 제이스에너지솔루션(JASES), 제이스펄씨젼(JASP)과의 협업을 통해 2차전지 전공정에 대해 턴키 대응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했고, 그 결과 이번 계약에 이르게 됐다. 셀 개발은 제이스에너지솔루션이, 캔과 캡 조립 부품은 제이스펄씨젼이 담당하고 있다. 초도 양산 샘플을 미국 IBC의 인도 현지법인인 IBC인도에 출하할 예정이다.

이번에 출하되는 초도 양산샘플은 인도에 배터리 판매를 위한 인도표준규격(BIS) 인증용과 고객사 품질 확인용으로 제작됐으며 BIS 인증이 완료되면 내년 국내에서 생산하는 2차전지 배터리 셀을 IBC인도에 전량 납품할 예정이다. IBC의 인도고객사는 이륜차, 트랙터 제조업체 등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제이스텍의 관계싸인 제이스에너지솔루션은 리튬배터리를 항공, 해상 또는 육로로 운송할 때 필요한 UN38.3 인증도 받았다.

IBC는 제이스텍과 인도 2차 전지 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1월 0.5GWh 용 생산라인을 발주하고, 이어 10월 1.5GWh용도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이후 2027년까지 연간 10GWh의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2029년까지 20GWh, 2033년까지 50GWh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로드맵을 설정해놓은 상태다.

이를 위해 인도 뱅갈로 지역에 100에이커(12만평) 부지를 확보했고 2024년까지 2GWh 배터리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최종 가격 협상을 진행 중이다.

정재송 제이스텍 회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장비를 만들며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2차전지 배터리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향후 2차전지 배터리 시장의 주요국가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함으로써 내년에는 2차전지 배터리분야의 글로벌 제조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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