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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단의 총괄 팀장 및 공보를 맡고 있는 김영희 변호사는 19일 서울 서초동 고검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상조사단 활동에 대해 조사 대상 사건과 관련된 당시 검사들 중 일부가 조사단 조사 및 활동에 대해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고 조사단원들 중 일부가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일부 사건의 경우 민형사 조치 운운한 것에 대해 압박을 느끼고 조사 및 보고서 작성을 중단하겠다는 일까지 벌어졌다”며 “일부 고위급 검사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일련한 사태에 대해 검찰총장은 엄정한 조치를 취해 조사단 조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과거사위 중 일부 위원은 조사 대상 사건에서 검사 책임을 지적하고자 하는 조사 결과를 수정할 것을 요구하거나 보고서 내용 중 검사 잘못을 기술한 부분을 삭제하는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과거사위는 올해 연말로 활동기한이 종료되는 가운데 오는 26일 마지막 회의에 아직 보고되지 않은 사건 모두에 대해 최종 보고해달라고 지난 17일 조사단에 요청했다. 김 변호사는 “이는 충분한 조사시간과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은 상황에서 서둘러 위원회와 진상 조사단 활동을 끝내겠다는 것”이라며 “일부 과거사위원은 ‘조사단 활동 기한이 연장되면 사표를 쓰겠다’거나 ‘(사건에)욕심 내지 마세요’라는 부절적할 발언도 서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