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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PwC는 지난 28일 서울 용산구 본사 2층에서 ‘M&A 시장 전망과 대응전략-2024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를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PwC가 매년 발간하는 ‘2024 글로벌 M&A 산업 트렌드 전망’ 보고서를 바탕으로 한국의 M&A 시장을 전망하고, 올해 경제?산업의 주요 트렌드를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세미나에는 기업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했다.
박대준 딜 부문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지난 2년간은 금리인상, 투자 심리 위축, 지정학적 갈등으로 여러 기업들이 성장보다 생존을 고민했던 시기였다”며 “올해는 M&A 시장의 약세장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기업의 고민과 이에 대한 해법을 나누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미나는 트렌드 전망, 혁신 전략, 섹터별 전략 등 세 가지 세션으로 구성됐다.
이 상무는 올해 경제·산업 키워드를 △지속가능성 △인구 오너스(생산 인구가 줄고 부양인구 늘어나는 현상) △공급 제약으로 제시하며 이것의 약자를 딴 S.O.S의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상무는 “생성형AI, 넷제로, 스마트홈, 웹3.0, 모빌리티, 로보틱스 등 앞으로 M&A가 활발해질 영역에 얼마나 전략적으로 투자하느냐에 따라 기업의 성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류 그룹장은 올해 국내 M&A 시장에 대해 “작년에 이어 대형 딜 가뭄이 지속되는 반면, 구조조정 관련 매물이 늘고 시장의 변동 영향 덜 받는 중소형 딜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형 딜의 경우 충분한 유동성이 있고 첨단 기술을 빠르게 선점할 수 있는 인수 대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는 것도 차별화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2부에서는 M&A를 통한 기업의 혁신 전략이 다뤄졌다. 김홍동 비즈니스 턴어라운드 서비스(BTS) 센터 파트너는 사업 재편의 목표와 주요 고려 사항을 인수 측과 매각 측으로 나눠 사례와 함께 제시했다. 김 파트너는 “향후 몇 년간은 인수자 우위 시장이 계속될 것”이라며 “매각 측은 인수 측이 사업 확대, 사업 전환, 생존 가운데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사업 재편을 하는지 면밀히 관찰해 딜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섹터별 M&A 전략을 다루는 3부에서는 서용태 에너지트랜지션센터 파트너가 ‘에너지 산업의 투자 전략’을 주제로, 곽윤구 모빌리티팀 리더가 ‘로보틱스가 이끄는 산업재 및 자동차’를 주제로 강의했다.
서 파트너는 에너지 트랜지션의 핵심 산업을 △무탄소발전 △탄소저감 △재활용 △수소 △핵심 광물 등 다섯 가지를 분류하며 “향후 5년 내 이 시장에 대한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예상되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곽 리더는 협동로봇과 물류로봇, 로봇 부품산업에 따른 각각의 투자 전략을 소개하며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물류 로봇의 경우 벤처 투자 성격의 소수 지분 투자, 조인트벤터, 전략적 제휴 등 다양한 형태의 투자를 고민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민준선 딜 부문 2그룹장은 폐회사를 통해 “이번 세미나는 지난 몇 년간 M&A 시장의 침체 시기를 함께 한 기업 관계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삼일PwC는 국내 M&A 시장에서 기업과 함께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