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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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민하 기자] 미국 대표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글로벌 여행 OTA 플랫폼 익스피디아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6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약 200억 달러(약 27조 3080억 원)로 우버는 몇 달에 걸쳐 자문을 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우버와 익스피디아는 공식 논평을 내놓지 않고 있다. 업계에선 우버의 관심은 매우 초기 단계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번 인수 검토에선 우버 최고경영자(CEO)인 다라 코스로샤히 역할이 클 거라는 예측이 나온다. 그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익스피디아의 CEO를 역임했으며 지금도 익스피디아 이사회의 비상임 이사로 남아 있다.
익스피디아그룹은 1996년 창립된 여행 플랫폼이다. 2001년 호텔스닷컴 인수를 시작으로 2012년 트리바고, 2015년 오비츠 등 글로벌 OTA 브랜드 다수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우버는 2009년 설립된 차량 호출 서비스 테크기업이다. 최근 몇 년간 ‘슈퍼 앱’으로 거듭나기 위해 사업을 확장해 왔다. 현재 기차 및 항공편 예약, 음식 배달, 기업 물류 및 광고 등 분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익스피디아는 약 196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인수가 진행된다면 우버의 최대 인수가 된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16일 보도 이후 7.19% 상승했으며, 우버 주가는 2.6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