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연극 ‘흑백다방’이 부산을 찾는다.
15일 공동 기획을 맡은 어댑터씨어터와 극단 후암에 따르면 ‘흑백다방’은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어댑터씨어터 2관에서 공연한다.
‘흑백다방’은 부산 남포동의 한 찻집을 배경으로 1980년대 민주화 운동 시기의 가해자와 피해자가 20년 만에 재회하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릴러물이다.
부산 출신인 작가 차현석의 대표작이다. 2014년 초연 당시 제14회 월드2인극 페스티벌에서 대상, 연기상, 희곡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서울연극인대상, 일본 타이니 앨리스 페스티벌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0주년을 기념해 진행하는 이번 공연에는 배우 차현석, 심태식, 김병수, 김준삼, 오주원, 김예별, 정단비, 전하영, 이사계 등이 출연한다. 여자, 남녀 버전 등 3가지 콘셉트의 공연으로 관객과 만난다.
어댑터씨어터, 극단 후암은 “민주화 운동 시기의 상처를 다루는 작품의 메시지가 어수선한 국내 정세와 맞물려 더욱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