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케이엘넷(039420)이 강세를 보인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260조 자율운항 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제정한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의결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특히 한-미 자율운항선박 논의에도 대응하게 될 것이란 전망에 케이엘넷이 주목받고 있다. 케이엘넷은 정부 재원으로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의 실시간 모니터링 및 고장 예측 시스템을 연구하고 자율운항 인프라를 조성 중에 있다.
24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오후 2시 4분 현재 케이엘넷은 전 거래일보다 5.32%(140원) 오른 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최초인 자율운항선박법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이날 해양수산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초 ‘자율운항선박 개발 및 상용화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에 앞서 법률 시행령 제정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자율운항선박은 AI 등 첨단기술을 운항시스템에 접목해 선원의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선박으로 2032년 기준 세계 시장 규모가 1805억달러(약 260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망 신산업이다.
자율운항선박법은 해수부와 산업부가 1년여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제정한 법률이다. 한-미 조선·해운협력 과정에서 자율운항선박 논의 가능성이 있어 양국간 공동 R&D 등 조선·해운산업 상생 발전 및 한-EU 등 주요 국가의 자율운항선박 국제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케이엘넷은 해양수산부 재원으로 자율운항선박기술사업 중 자율운항선박 핵심기관시스템 성능 모니터링 및 고장 예측 진단 기술 개발을 했으며, 세계 최초로 부산항 ‘디지털 트윈 항만 물류 플랫폼’을 개발해 자율운항선박에 대비하여 실시간으로 물류현장과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확인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