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타한 태풍 '하이선'…46만가구 정전·24명 부상

규슈전역, 880만명에 피난 지시·권고
곳곳에서 돌풍과 폭우.."최대한의 경계 유지해야"
  • 등록 2020-09-07 오후 1:32:11

    수정 2020-09-07 오후 1:32:11

(사진=AFPBNews)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밤부터 일본 남부 규슈 지방을 직격하면서 지역 주민 880만여 명에게 피난 지시 및 권고가 내려졌다.

7일 NHK, 아사히 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이례적으로 강한 태풍 하이선의 접근으로 규슈와 츄고쿠, 시코쿠 지역에 폭우가 쏟아지고 강풍이 불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규슈 최대 도시인 후코오카시도 침수 우려가 있는 지역에 사는 77만 3914명에게 피난 권고를 내렸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7일 오전 나가사키현 쓰시마시의 남남서 80㎞ 해상에서 시속 35㎞로 북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45m, 최대 순간풍속 60m에 달한다.

풍속이 40m 이상이면 주행 중인 트럭이 넘어지고, 60m 이상이면 가옥을 무너뜨릴 수 있는 수준이다.

NHK 집계로는 이날 규슈 지방에서만 강한 바람으로 넘어진 사람 등 총 24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사진=AFPBNews)
태풍으로 인한 정전 상태도 잇따랐다. 가고시마현 전체 가구의 20% 이상인 약 23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다. 규슈 지역 전체로는 총 46만 4000여 가구가 정전됐다.

규슈와 시코쿠, 츄고쿠 지방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중심으로 일본 국내선 579편도 결항했다.

하지만 일본이 여전히 태풍의 영향권에 머물러 있는 만큼 강풍과 폭우에 의한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기상청은 “태풍에서 가까운 규슈 외의 넓은 범위에서 대기 상태가 불안정해져 비구름이 발달하고 있다”라며 “기록적 폭우와 높은 파도, 폭우 등이 우려되는 만큼 최대한의 경계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역시 이번 태풍 피해와 관련해 각료회의를 열고 각별한 주의와 신속한 안전 조치를 당부했다.

아베 총리는 “하천이 범람하거나 높은 파도가 밀려들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주민들은 지자체에서 전하는 정보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생명을 지키기 위해 피난과 안전 확보 등 조치를 서둘러 취해달라”고 전했다.
(사진=AFP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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