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질환 특화 제약사인 에리슨제약(대표: 지윤찬)은 부산대학교 산학협력단과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는 수모화 기전(SUMOylation ; Small Ubiquitin-like Modifier의 modification)을 기반으로 하는 치료제 발굴 및 사업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심부전은 심장의 기능 저하 또는 구조적 변형 등으로 인해 우리 몸에 산소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해 호흡곤란, 부종, 피로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임상 증후군이다. 고혈압, 협심증, 판막질환, 심근증 등 다양한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현재 국내 심부전 환자 수는 약 100만 명으로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부족한 신체활동 등으로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심장 기능 향상이 목표인 심부전 환자는 심근세포 내 칼슘 농도 조절을 통한 심근세포 수축-이완 기전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다. 심근 소포체 막에 존재하여 소포체 내부로 칼슘을 유입시키는 ATPase 펌프인 SERCA2a는 심부전 환자에서 활성이 저하되거나 정도가 줄어든 것이 확인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수모화 기전(SUMOylation)을 증가시켜 심장 기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 에리슨제약과 부산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는 연구이다.
이번에 에리슨제약과 함께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고창원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심부전 치료를 위한 SERCA2a 수모화(SUMOylation)의 small-molecule activator 개발의 선구자로 꼽힌다. 전공분야는 분자유전학, 유전자치료, 단백질체학이며, 연구분야는 심부전, 유전자치료, 소분자물질치료, 단백질체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