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2차전지 조립공정 자동화 장비를 제작하는
엠플러스(259630)(대표이사 김종성)는 글로벌 기업 엔비젼 AESC(Envision AESC)와 2차 전지 조립공정라인 장비 수주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4년 8월 30일까지다. 엠플러스는 이번 계약을 시작으로 고객사인 AESC의 투자 계획에 따라 수주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AESC는 글로벌 배터리 및 배터리 팩 생산 기업으로 일본, 영국, 중국, 미국 등 세계 13개국에 배터리 생산 시설과 R&D 센터를 운영 중이다. 2007년 닛산 자동차(51%)와 NEC(49%)의 합작 투자로 설립된 AESC를 2018년 중국 에너지 회사인 Envision이 지분 인수하여 중국의 자본과 일본의 기술력이 합쳐진 에너지 기업이다. 현재 닛산, 미쓰비시, 르노,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21년 말 기준 20GWh의 생산능력을 2026년에 400 GWh까지 확대하기 위해 공격적인 증설을 진행 중이다.
2021년 이후 발표되고 있는 증설 계획으로는 영국 선더랜드에 있는 닛산 공장 근처에 35Gwh 규모의 신규 셀 공장을 건설, 르노의 e-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 일렉트리시티의 일부인 프랑스 두에 지역에 40Gwh 규모의 셀 공장, 메르세데스 벤츠 등에 공급하기 위한 미국 테네시 공장 건설 등이 있다. 2022년 12월에는 8억 1천만 달러를 투자하여 BMW그룹의 배터리 공급을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플로렌스에 연 30Gwh 규모의 공장 건설을 발표했다.
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은 당사의 장비 대응 역량을 기반으로 꾸준히 유럽, 북미지역 등 매출 및 제품 다변화를 위한 노력의 결과”라며 “2021년 1900억 원, 2022년 3000억 원 수주 등을 이어가며 지속 성장을 이루고 있어서, 2023년에도 2022년의 성과를 넘어서는 수주가 예상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글로벌 기업 대상 양산 라인 수주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