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준형 "한미동맹은 극우동맹이 아니다"

8일 기자회견 열고 '영 김' 美 하원의원 규탄
"한미동맹, 韓 민주주의 왜곡하고 본질 흐려"
  • 등록 2025-01-08 오전 11:47:28

    수정 2025-01-08 오전 11:47:28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미국의 공화당 영 김 하원의원에 대해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왜곡한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은 극우동맹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준형 의원실 제공
8일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은 “지난 6일 영 김 하원의원이 한미동맹과 관련된 기고문을 현지 매체에 실었는데 그 내용이 가관”이라면서 “‘광화문에 모인 탄핵 반대 세력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들고 있는 모습에 주목해야 한다, 윤석열 탄핵 주도 세력이 한미동맹을 폄훼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내란 동조자들의 논리와 하등 다를 게 없는 엉터리 주장”이라면서 “한미동맹과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본질을 호도하는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탄핵은 지난 12월 14일 국회에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됐고, 국민의힘 기고문 악용은 국민 기만”이라고 주장했다.

또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땅바닥에 처박은 자, 외교를 망치고 동맹을 훼손한 자가 누군가”라면서 “하룻밤 계엄으로 외국 정상을 황급히 출국하게 만들고, 미국 대사 전화를 무시해 외교적 결례를 저지른 자가 누구냐”고 물었다.

이와 함께 김 의원은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을 둘러싼 의혹도 해명해야 한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외교 참사마다 김태효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태효 차장에게 경고한다”면서 “그리 당당하다면 국회에 나와 선서하고 증언하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미동맹은 극우동맹이 아니고 특정 정권의 실책을 덮는 방패도 아니다”면서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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