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국내 완구업체 영실업은 히트상품 또봇에 이어 시크릿 쥬쥬도 해외로 진출한다고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8월 대만에 처음 선보인 또봇이 일부 제품의 품귀 현상까지 빚으며 새로운 한류 캐릭터로 떠오르고 있으며, 여아 캐릭터 시리즈인 시크릿 쥬쥬도 인도네시아 진출을 앞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시크릿 쥬쥬 애니메이션은 다음달 7일부터 인도네시아 지상파TV 채널인 MNC TV를 통해 매주 토요일마다 방영된다. 방영시간대는 주말 오전 프라임 시간대인 9시 30분이며 주 1회, 2개의 에피소드가 28주간 방송된다. 시크릿 쥬쥬 애니메이션은 태국과의 판매 계약이 완료돼 오는 4월 중 현지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며, 다른 아시아 국가와 협상이 진행중으로 상반기 내 추가 진출이 예상된다.
황미연 마케팅본부 상무는 “지난해부터 박차를 가한 또봇의 해외 진출 성과가 예상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콘텐츠를 통해 처음으로 해외 시장을 두드리는 시크릿 쥬쥬도 해외 지상파 TV에 진출한 이례적인 사례인 만큼 현지 시장에서 성공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크리스마스 시즌 대만 완구 전문점인 펀박스(FUN BOX)에서 가장 많이 팔린 남아 로봇 완구가 또봇인 것으로 집계됐고, 토이저러스에서는 또봇 트라이탄이 단독 제품으로는 전체 완구 판매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는 등 현지에서의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는 1,2차 선적 포함 총 17개 또봇 제품이 전국 완구 전문점, 대형 할인마트, 편의점 등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까지 총 11만개 이상의 제품이 출고됐다.
| 영실업 또봇 대만 포스터. 사진=영실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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