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파인’에서 펀드·ISA 계좌 등 모든 계좌 한번에 조회

  • 등록 2017-05-15 오후 12:00:00

    수정 2017-05-15 오후 12:00:00

전 금융회사 계좌 조회 시스템 ‘내 계좌 한눈에’ 구축 과정 <자료=금감원>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내년 중으로 펀드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 모든 금융회사에 개설된 본인 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원은 소비자정보포털 사이트인 ‘파인’에서 단 한번의 로그인으로 모든 금융회사의 계좌를 확인할 수 있는 ‘내 계좌 한눈에’ 시스템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1단계로 올해 4분기(10~12월) 중으로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계좌정보 통합조회시스템 구축을 마칠 방침이다. 현재는 각 업권별 조회시스템은 있지만 통합돼 있지 않아 일일이 따로 조회해야 하는 실정이다. 특히 펀드 계좌정보는 거래하는 모든 금융회사에서 각각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 상황이다.

2단계로 내년 2분기(4~6월) 중으로 저축은행, 상호금융, 증권회사의 계좌정보 조회시스템을 각 권역별로 구축한다. 조회대상 정보는 휴면계좌는 물론, 사용중인 계좌정보까지 포함된다. 이어 이렇게 구축한 저축은행, 상호금융, 증권회사의 조회시스템과 앞서 구축한 은행·보험·연금·휴면·대출 계좌정보 통합조회시스템을 내년 3분기(7~9월)중으로 파인에서 합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파인에서 공인인증서 등으로 본인인증을 한 후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한번의 로그인으로 본인의 모든 계좌내역을 조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금감원은 조회 종료시 조회한 계좌정보는 조회시스템에 저장되지 않고 즉시 삭제되는 휘발성 방식으로 구성해 정보보안 사고에도 대비키로 했다.

당국이 이런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것은 국내 계좌가 너무 쉽게 개설되는 상황에서 미사용 계좌가 방치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말 금융회사에 개설된 계좌수는 총 6억 400만개로 국민 1인당 평균 11.7개다. 이는 선·후진국을 망라해 최고 수준이라는 게 당국 추정이다. 이 중 45.9%의 1억 2000만개 계좌가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사용 계좌며 소멸시효 5년(예금기준)에 이르러 휴면금융계좌가 된 게 5400만개(1조4000억원)에 달한다. 국민 1인당 1.04개의 ‘잠자는 계좌’가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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