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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관계자는 29일 “추석 연휴에도 해당 부서가 출근해 조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식약처는 지난 22일부터 상온노출이 의심되는 독감백신 750만도즈를 질병관리청에서 받아 1차 품질 검사에 착수했다.
현재 문제가 된 백신은 신성약품이 정부와 국가예방접종사업 조달 계약을 맺은 총 1259만 도즈(1회 접종분)중 500만 도즈 분량이다.
식약처는 단백질 함량 외에도 안전성(부작용 포함)과 관련된 전체적인 품질 확인을 위해 전 항목에 대한 품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는 2주 정도가 걸릴 전망이다. 가장 길게 걸리는 무균시험에 14일이 걸린다는 설명이다. 22일부터 고려하면 검사 종료 시점은 추석 연휴 이후가 된다.
질병관리청은 검사 결과 따라 상온 노출 독감 백신에 대한 폐기 및 재사용 등 처리 방안을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정부의 조사 결과가 나오더라도 샘플 조사 한계와 드러난 정부의 백신 관리 실태 탓에 무료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한편, 전날 질병관리청 브리핑에 따르면 상온 노출 의심 백신을 맞은 사람이 407명에 달하고 이 중 현재까지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다고 보고된 사람은 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