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국내 전자결제 시장 업체
KG이니시스(035600)는 2023년 2분기 실적 잠정집계 결과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206억원, 영업이익 259억 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6.0%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4% 감소한 것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11.5% 늘어난 1773억원, 영업이익은 14.6% 증가한 135억원을 달성했다.
KG이니시스는 2분기 별도 실적의 경우 거래액 증대와 더불어 지난해 카드사 원가 이슈 촉발로 인한 영업이익 변동 기저효과가 겹치며 양질의 성장을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는 세계적인 게임 플랫폼을 신규 가맹점으로 확보하고, 글로벌 온라인 공연 플랫폼 비욘드라이브에 해외 통합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신규 영역을 확장한 것이 의의가 크다고 했다.
연결 실적의 경우 자회사 KG모빌리언스가 모빌리언스카드 사업 호조에 힘입어 분기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지만, 알뜰폰 사업(MVNO) 출시에 따른 투자 확대, 손자회사 KG에듀원의 IT교육 콘텐츠 시장 수요 감소가 1분기에 이어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회사는 하반기 가맹점 및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서비스를 지속 개발, 제공하는 한편 캐피탈 산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KG이니시스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KG모빌리티로부터 KG캐피탈 지분 45%를 인수, KG캐피탈을 100% 자회사로 편입할 것을 결의한 바 있다. KG캐피탈의 할부 비즈니스 노하우 및 산업 이해도를 흡수하는 것은 물론 모빌리티 산업 신규 비즈니스 모델 구상에 대해서도 밀접하게 협력할 방침이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는 대신 신규 시장을 지속 개척하며 사업의 근간을 다지고, 산업의 흐름을 관찰해 다가올 더 큰 기회를 선점하고 고객 및 소비자 편익과 함께 성장하는 데 회사의 방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