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이영훈(70) 목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 이영훈 목사(사진=여의도순복음교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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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이자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교단 대표 총회장인 이 목사는 19일부터 23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워싱턴DC에서 진행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공식 일정에 참여한다.
이 목사는 20일 열리는 △대통령 취임 선서식을 비롯해 △내각 리셉션 △축하 퍼레이드 △다문화연합 취임식 축하 무도회 △스타라이트 축하무도회 등 취임식의 모든 일정에 참여한다.
이 목사는 “오래 전부터 친분이 있었던 공화당 주요 인사이자 후원자인 지인의 도움으로 공식 일정에 참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미 관계의 기독교적 가치를 바탕으로 교류와 협력의 다리를 놓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한미 관계의 바탕에는 기독교적 가치관이라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신교 원로 목사인 김장환(90) 극동방송 이사장도 취임식에 초청받았으나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앞서 김 목사는 지난 9일 워싱턴 DC 국립 대성당에서 엄수된 지미 카터 전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했다. 극동방송 관계자는 “귀국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일정상 무리라고 판단해 불참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