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이 지난해 서울시청에서 연 우리 밀 전시회 모습. 농진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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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정부 농업연구기관 농촌진흥청은 8일 전북 전주시 우리 밀 제과·제빵 체험장에서 우리 밀 케이크 만들기 경연대회를 연다고 7일 밝혔다.
경연대회에는 제과·제빵 기능장을 꿈꾸는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100여명이 참가해 케이크 만들기 실력을 겨룬다.
농진청은 최우수상 1명을 선정해 농진청장 상을 준다. 우수상 1명, 장려상 2명도 각각 시상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 밀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밀 국내 소비량은 연 200만t으로 쌀 다음으로 많이 소비하는 농산물이지만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 생산량은 3만t 전후로 자급률 1% 전후에 그치고 있다.
이번 경연대회에서 사용하는 밀은 농진청이 2010년 개발한 품종 ‘고소’다. 과자류 제조 편의를 위해 단백질과 글루텐 함량을 낮춘 게 특징이다. 천안·전주·익산·광주광역시 밀 재배단지 250헥타르(㏊)에서 연 1000여t을 생산하고 있으며 천안 호두과자, 전주 수제초코파이 등의 원료로 쓰인다.
박태일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식량원) 밀 연구팀 과장은 “이번 경연대회를 계기로 우리 밀이 더 활발하게 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