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내란은 미친 짓”이라고 맹비판하며 “국민의힘은 내란 선동을 즉각 중단하고 한 총리 탄핵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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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30분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힘이 한 총리 탄핵을 반대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망치는 주범이 국민의힘이라는 사실을 온 국민에게 공표하는 꼴”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부결’을 당론으로 정했다. 특히 우원식 국회의장이 탄핵안 의결 정족수를 기존 국무위원과 같이 ‘재적 과반(151명)’으로 정할 경우 표결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한 총리는 내란 사태 진압을 위한 헌법적 책무를 저버린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며 “헌법재판관 임명거부, 내란 특검법 거부로 내란을 지속시켜 혼란을 가중하고, 경제를 박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은 미친 짓이다. 국민을 불안에 떨게 하고 국가경제, 외교, 안보, 민생, 대외신인도를 박살냈다”며 “내란 진압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국가정상화의 길이다. 이 사실을 부정하는 세력은 내란의 공범이거나 대한민국이 망하길 바라는 자들”이라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더 이상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가중되지 않도록 최상목 부총리는 헌법재판관 임명, 상설특검 추천 의뢰, 김건희 특검으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라”며 “이것이 경제 위기를 벗어나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