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한앤컴퍼니가 미국 의료기기업체 사이노슈어를 3500억원에 인수한다. 기존에 인수해뒀던 의료기기업체 루트로닉과 합병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갖춘 의료기기 회사로 키울 전망이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이날 지난해에 인수했던 루트로닉을 통해 사이노슈어 지분 100%를 인수했다. 법률자문은 김앤장법률사무소로, 올해 1분기 중 거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날 사이노슈어 지분 인수와 함께 루트로닉과 사이노슈어의 합병 계약도 체결됐다. 이번 거래는 동종업계 기업을 인수해 시장 지배력을 키우려는 목적이라는 평가다.
지난 1991년 설립된 사이노슈어는 미국 보스턴에 본사를 두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130여개국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어 판매망이 두터운 편이다. 제모, 피부 재생, 흉터 감소, 부인과 치료 등 다방면에 걸친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회사다. 피부재생 레이저기기 브랜드 피코슈어, 지방분해 레이저 의료기기 스컬프슈어 등을 주력 제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지난해 6월 황해령 루트로닉 회장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 뒤 공개매수를 두 차례 진행해 루트로닉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어 지난해 10월 루트로닉을 코스닥시장에서 상장폐지했다.
| (사진=한앤컴퍼니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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