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더블유게임즈(192080)에 대해 실적 안정성과 주주환원은 긍정적이나 본업 성장은 부진해 신작 성과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 8000원에서 6만 5000원으로 4.4%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강석오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수익 154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6%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595억원으로 같은 기간 11.3% 줄어 컨센서스 영업이익 642억원을 하회했다”며 “비수기 지나며 전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하락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거래액 증가로 10.3%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강석오 연구원은 “마케팅비는 소셜카지노 부문 효율화로 매출액 대비 9% 수준을 유지 중이다. i-Gaming 매출은 큰 변동 없으며 11월부터는 마케팅 투자 확대 예정”이라며 “해외 피어들의 움직임과 함께 더블유게임즈도 소비자직접판매(D2C) 결제 비중을 높이며 플랫폼 수수료 절감 중이다. D2C 결제 비중은 2022년 1%에서 2023년 6%, 2024년 8%로 증가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비용 통제를 통한 이익 성장으로 올해 주가 수익률은 높지만, 멀티플 확대 위해서는 온라인 카지노와 캐주얼 신작 성과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한편 더블유게임즈는 보유 현금이 많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임에 따라 개발사 가운데 가장 공격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제시했다. 발행주식 수의 1~2% 소각 계획이며, 추가로 연내 인수합병(M&A) 및 투자 공시가 없다면 내년 1분기에 자사주(현재 7.8% 보유) 50% 특별 소각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전년 대비 연결 상각전영업이익(EBITDA)도 성장함에 따라 배당도 확대될 전망”이라며 “본업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 캐주얼 게임사 인수가 긍정적이겠지만, 주주환원 및 밸류업 정책 관점에서는 매력적”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