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총리, 北 긴장 고조에 “어떤 사태에도 국민 보호”

  • 등록 2017-04-11 오후 2:12:30

    수정 2017-04-11 오후 2:12:30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아베 신조(安部晋三) 일본 총리가 미국의 북한 선제타격설에 대해 자국민을 안심시켰다. 아베 총리가 11일 자민당 이사회에서 “어떤 사태에도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지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6~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 직전과 직후 전화 통화를 통해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는 중국과 북한에 무력시위라도 하듯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던 7일 내전 중인 시리아를 공습했다. 또 북한 문제에 대해 “모든 선택지가 테이블에 놓여 있다”며 선제 타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미국은 한반도 인근에 항공모함 칼빈슨호 재배치에 나섰고 북한이 이에 대해 “파국적 결과를 책임지게 할 것”이라며 강경 태도를 보임으로서 양국 간 긴장관계는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미국이 공습을 감행한 시리아와 달리 중국을 배경으로 한 북한에 대해선 쉽사리 선제타격을 감행하지 못하리란 점 등을 고려할 때 아베 정부가 우경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 관계를 조성하려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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