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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테슬라 공장에서 ‘인공지능(AI) 안전’을 주제로 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인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머스크에게 “표현의 자유 보호와 (유대주의 관련) 증오심 표출에 맞서 싸우는 것 사이에 균형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제1조의 범위 내에서 반유대주의를 막는 법을 찾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는 머스크가 X를 인수한 후 반유대주의 콘텐츠를 키우고 있다는 논란에 따른 비판이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후 머스크는 혐오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삭제하던 기존 방침에서 표현의 자유를 고려해 존치하는 방식을 택했다. X에서 게시글을 삭제하지 않는 대신 공개 범위를 제한해 사람들이 게시글을 직접 검색해 찾을 때에만 혐오 발언이 노출되도록 정책을 변경했다.
그는 이날 회의에서 “반유대주의를 비롯해 증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모든 것에 반대한다”면서도 “X가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이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지난달에도 혐오 표현을 규제하는 캘리포니아주의 법령이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수정헌법 1조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테슬라 공장에서 열린 회의에는 네타냐후 총리,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공동창립자, 맥스 테그마크 매사추세츠공대(MIT)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AI의 급속한 발전의 이점을 활용하면서 사회에 대한 위험을 제한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