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 한국에코에너지 지분 48% 취득 결정…열분해 신사업 진출

  • 등록 2023-11-30 오후 2:32:30

    수정 2023-11-30 오후 2:32:30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진영(285800)은 한국에코에너지 지분 47.74%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진영은 이번 지분 취득을 토대로 고부가 열분해유 신사업에 진출해 실적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에코에너지는 300~500℃의 열을 통해 폐플라스틱·폐비닐에서 납사(나프타)를 추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프타는 석유화학 산업에서 고부가가치 화학 제품의 주원료로 수요가 높다. 폐플라스틱 처리로 고품질의 나프타와 중유를 생산할 수 있으며, 부산물도 아스팔트 재료로 판매 가능하다.

신사업 매출은 내년부터 본격 발생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에코에너지는 경북 영천에 1100평 규모의 시설 구축을 완료하고 생산을 앞두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별로 한정돼 획득이 어려운 폐기물종합 재활용업 허가를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신속한 사업 진행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진영 관계자는 “오는 2026년까지 한국에코에너지의 열분해유 시설을 16기로 증설하고 관련 플랜트 기술을 사업화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매출액 300억, 영업이익률 45% 이상을 창출할 수 있는 우량회사로 한국에코에너지를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심영수 진영 대표이사는 “이번 한국에코에너지 인수는 신사업 진출뿐만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을 통한 변화와 혁신의 의미가 있다”며 “특수필름 등 플라스틱 제품 생산기업으로서 갖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이행하고 궁극적으로 폐기물 저감을 통해 환경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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