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독일)=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알파블 경험 테마와 전장사업 확장으로 모빌리티 혁신을 이끌겠다.”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이 신성장동력인 전장사업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자동차를 ‘나만의 디지털 공간’이라고 재정의하고 ‘변형’·’탐험’·’휴식’ 경험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LG전자가 구축한 전장사업 3각 편대 외에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관련 기업을 추가로 인수해 전장사업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장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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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사장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3’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미래 모빌리티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움직이는 전자제품”이라며 “고객 니즈에 맞춰 알파블 경험 테마를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알파블은 LG전자가 전장사업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하려는 경험을 총칭하는 개념이다. △자동차를 다목적 공간으로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Transformable) 경험 △인공지능(AI) 알고리즘과 LG TV의 웹(web)OS를 기반으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탐험(Explorable) 경험 △심적·육체적 안정 등 휴식(Relaxable) 경험까지 세 가지다.
조 사장은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글로벌 최대 IT·가전전시회 CES에서 알파블의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한다. 이후 글로벌 완성차업체들과의 협력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도 높였다.
LG전자는 LG마그나를 통해 헝가리 북동부 미슈콜츠시에 전기차 부품인 파워트레인 공장도 새로 짓고 글로벌 수요에 대응할 예정이다. LG마그나가 유럽에 생산기지를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현재 VS사업본부(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와 LG마그나(전기차 파워트레인), ZKW(차량용 조명) 등 3각 편대를 구축해 전장사업을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 모빌리티 트렌드가 바뀌고 있는 점에 주목해 소프트웨어와 콘텐츠 등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도 인수할 가능성을 남겼다.
조 사장은 “전장사업은 범위가 넓은 분야”라며 “M&A 대상을 계속 찾고 있다”고 했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 모빌리티 2023’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전장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사진=LG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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