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역대 최대규모 30억달러 외화조달 성공

  • 등록 2022-01-06 오후 3:34:11

    수정 2022-01-06 오후 3:34:11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6일 새벽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총 30억달러 규모의 달러화 글로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6일 밝혔다.

정부를 제외하면 우리나라 발행사가 해외투자자들 대상으로 발행한 역대 외화채권 중 최대 규모다. 만기는 3년·5년·10년으로, 각각 10억달러 규모로 발행됐다.

특히 이번 글로벌본드 중 10년 만기는 기후변화 등 환경 이슈에 민감한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자금을 유치하는 그린본드(Green Bond) 형태로 발행됐다. 한국 금융기관의 美 달러화 공모채 발행 중 최장의 만기 그린본드다.

수은의 이번 글로벌본드는 한국에서 올해 처음 발행된 것이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리 상승기에 발행사와 투자자 모두에게 금리 가이던스를 제시하는 벤치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수은은 기대했다.

한국계 발행사가 전통적으로 선호하는 3년, 5년, 10년 전 만기에 걸쳐 각각 10억달러에 이르는 전례 없는 규모로 공모채가 발행된 만큼, 활발한 유통시장 거래를 통해 후속 한국물 발행금리 산정시 참고하게 될 기준으로서의 역할을 보다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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