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4일 경기 성남시 성남상공회의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떼어내는 인적 분할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인적분할은 앞서 지난 5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시한 내용에 따른 후속 조치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상과 해양, 우주 등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방산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한 전략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는 이번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한다. 신설 지주회사는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 보유하게 된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시스템 3사 중심의 방산 기업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11월 한화디펜스, 2023년 4월 ㈜한화 방산 부문을 흡수 합병하며 방산 계열사를 통합했다. 지난해 5월에는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해양 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손재일 대표이사는 주총 모두발언을 통해 “작년 4월 당사는 기존 한화디펜스, 한화방산의 합병을 완료하고 통합법인을 출범하며 시너지를 창출했다”며 “이를 통해 2024년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약 4조 6000억원, 영업이익 약 4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며,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항공우주 및 뉴 모비릴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48기 임시주주총회 현장. (사진=한화에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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