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확대, 하반기로 갈수록 무선사업 성장"-KT컨콜

"코로나로 영업이익 전년 수준 달성 노력"
  • 등록 2020-08-07 오후 4:16:28

    수정 2020-08-07 오후 4:16:28

[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KT(030200)(대표 정우진)가 7일 5G(5세대 이동통신) 이용자 증가로 하반기 무선사업 성장률 확대를 기대하면서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으로 인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 수준 달성을 목표로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KT는 이날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 5조 8765억원, 영업이익 34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당기순이익은 207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2.2% 상승했다.

효율적 비용 집행 등 수익성 강화 노력이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다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영향으로 단말 수익이 줄고 카드·호텔 등 일부 그룹사 매출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다소 타격을 입었다

윤경근 KT CFO 재무실장은 이날 진행된 2분기 실적발표 관련 컨퍼런스콜을 통해 “무선사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5G 가입자 확대에 따라 성장률도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윤 CFO는 “상반기에도 5G 가입자 질적 성장이 유지 됐다”며 “하반기에는 상반기보다 매출은 훨씬 더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IPTV(유료방송)도 하반기 홈쇼핑 송출 수수료 협상 마무리되면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가 된다”며 “B2B 사업은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또 “코로나 영향을 많이 받은 호텔, 광고 사업도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동일한 경영기조를 유지할 것이긴 하다”면서도 “코로나 영향으로 BC카드와 에스테이트의 매출, 이익이 모두 감소하는 부분을 고려할 때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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